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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씨는 대학 졸업 후 곧바로 대기업에 취직해 5년간 치열하지만 안정적인 생활을 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식으로 계속 사회생활을 하는 게 맞나' 하는 고민이 생겼다. 창업에서 답을 찾은 그는 사표를 냈다. 대출 이후 화장품 샘플박스 정기구독 업체인 '글로시박스', 유기농 식재료와 유아용품 배송업체인 '베베앤코', 헬스케어 업체인 '눔'을 거쳐 2015년 대출 중개 플랫폼인 '핀다'를 창업했다. 그동안 시장의 흐름, 저와 제 주변이 공감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고민 끝에 창업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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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사가 돈이 되는 거죠.(웃음) 도움이 되는 금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핀다를 설립했어요." 핀다에 들어가면 여러 금융회사의 주택·전세자금, 신용, P2P/중금리, 자동차 관련 등 다양한 대출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출 주택·전세자금 대출을 살펴보면 고객이 기입한 대출금액, 주택 종류, 금리 종류 등 조건에 맞는 여러 금융회사 상품이 나온다. 핀다와 제휴를 맺은 15개 금융회사의 33개 대출 상품이 이렇게 노출된다. 고객은 금융회사마다 방문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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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서는 제 정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정보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창업을 몇 번 했잖아요. 잘 되면 지점장님과 상담할 수 있고, 백수라면 상담도 받을 수 없거든요. 사실 정보도 얻을 수 없는 상황은 말도 안 되잖아요. 고객이 모바일 앱에서 '내게 맞는 대출 조건'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대출 이 대표가 말했다. 그의 생각이 현실로 옮겨간 것은 핀다의 '대출상품 비교 서비스'가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뒤였다. 그동안 대출모집인은 1개 금융회사와만 대출모집 위탁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지만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중개할 수 있도록 규제가 풀렸다. 핀다는 웹사이트에서만 제공하던 서비스를 모바일 앱으로 확장하고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반응은 즉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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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에서 공인인증서를 연동해 대출한도를 조회한 건수가 올해 5월까지 9만 5000건을 기록했다. 우리를 통해서도 해당 금융회사에서 직접 대출을 받는 것과 조건이 같습니다. 오히려 핀다가 제공하는 금리 조건이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금융회사와 "고객을 직접 유치하는 것보다 우리를 통하면 비용이 절감되지 않겠느냐"며 협상을 한 결과입니다. 저희가 이렇게 낮춘 비용을 '핀다 우대금리'라고 해서 고객에게 돌려주거든요. 고객 2명 중 1명은 우대금리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금융회사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대출 고객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희가 컨설팅을 해주거든요. '타사보다 대출 승인 기간이 길어요', '이 구간에서는 한도를 높이는 전략을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핀다는 서비스를 '비교'에서 '관리'로 고도화했다. 대출에 나가는 돈을 최대한 줄이는 게 핵심이다. 다들 재테크하면 돈 버는 방법만 떠올려요. 대출 그런데 정말 중요한 건 관리거든요. 그것도 커피를 몇 잔 줄이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고 대출받을 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차주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연체 없이 은행이 정한 대로 상환하는 것인데,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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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득이 좋아졌다', '내가 통신비를 3년 이상 연체 없이 냈다' 등을 근거로 이자를 적게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내 경제적 효용을 높이는 대출로 갈아타는 것입니다." 이 같은 '대출관리 서비스'에 등록된 계좌는 총 13만개, 대출 잔액은 총 2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중순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다. 대출 이 대표는 "'핀다 덕분에 이자를 30만원 이상 절감했습니다', '핀다 덕분에 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습니다' 등 고객들이 올린 글을 보면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핀다는 앞으로도 '대출'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성격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출은 살면서 누구나 받을 수밖에 없지만 이자 부담이 큰 만큼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자를 조금만 낮춰도 삶의 질은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이에 상품도 대출과 연동된 형태로 선보일 방침이다. 예를 들어 카드를 출시한다면 대출과 연동해 이자를 아끼는 방향으로 상품을 만드는 식이다. 이 대표는 "대출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대출시장을 혁신해 많은 사람이 더 나은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매년 총 실업률과 별도로 청년실업률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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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은 15~29세에 해당하는 청년층의 실업을 말하는 것인데, 일주일간 구직활동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 현재 매우 높은 수준의 청년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많은 청년들이 어려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직자 대출이 가능한 곳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겨냥해 불법 업체의 기승을 부리며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로 인한 피해는 대표적으로 수수료 편취, 과다 조회, 개인정보 유출 등이 꼽힌다. 그렇다면 이런 피해 없이 무직자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미리 확인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점은 정식 등록번호를 부여받은 허가를 받은 업체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무등록 불법업체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절차라고 할 수 있다. 대출 '비타민론'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무직자 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불법 업체가 성행하고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 관리감독하에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정식 등록번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비타민론은 취업준비생을 위해 무직자 소액대출, 여성 무직자 대출, 무직자 신용대출에 관한 대출 한도, 금리, 조건 등의 무료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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