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가 국내 사전계약 신기록을 작성했다. 현대차는 야 이오닉 5 롱 레인지의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가 2만 3760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자동차 역사상 최대 기록이기 때문이다.
종전 1위는 지난해 출시된 기아 4세대 카니발(2만3006대)이었다.현대차의 아이오닉 5 국내 판매 목표량은 2만 6500대. 사전 계약자들이 실제로 차량을 구매한다면 연간 판매 목표를 거의 하루 만에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이오닉 5가 잘 팔리는 이유는 전기차 보조금 때문이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최대 300만 원인 전기차 개소세 혜택 국고.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서울 기준 1200만 원)을 모두 받으면 3000만 원 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릉 레인지 익스클루시브는 5000만원 대 초반, 프레스티지는 5000만 원대 중반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기 대감에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부응한 결과 하루 만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해외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오토카는 아이오닉 5에 대해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이 이색적이고 깔끔한 직선 라인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미국 매체 모터 1은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 긴 휠베이스가 인상적"이라며 "앞좌석이 최적의 각도로 젖혀져 탑승자에게 무중력과 같은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외 고객들 사이에서도 "400 . 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과 VZL 기능이 기대된다", "전기차 구매는 고려하지 않아 왔지만 아이오닉 5는 사고 싶다", "시트를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게 신기하다" 등의 긍정 반응이 나오고 있다.
첫 전용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의 계약 대수를 넘어섰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아이오닉5를 기점으로 전기차 시장의 규모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댓글